로버트 드 니로,웨슬리 스나입스,패티 다번빌 / 토니 스콧
나의 점수 : ★★★★
여러분은 스포츠 좋아하시나요? 네, 전 좋아합니다. 중학교 때부터 마이클 조던의 팬이었죠. 농구를 시작할 때부터 슛폼은 조던의 폼을 보고 그대로 따라했죠. 조던의 생일을 외우고, 그의 사인을 따라 그리기 위해 열심히 연습했죠. 세월이 흘러 바쁘게 살다가 가끔씩 농구공을 들고 코트로 나가면, 그 때의 기억이 떠오르곤 합니다.
이 영화는 광적인 스포츠팬인 길 레너드(로버트 드니로)가 샌스란시스코의 지역 라디오에서 바비 레이번(웨슬리 스나입스)와 통화를 하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바비는 3할 1푼을 치는 명타자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이적되나, 그의 원래 등번호인 11번을 같은 팀 선수인 프리모(베네치오 델 토로)가 넘겨 주지 않는데 불안감을 느끼고, 슬럼프에 빠지게 됩니다. 길은 선수는 팬을 위해 존재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바비를 우상으로 여깁니다. 그리고 길을 슬럼프에 벗어나게 해주기 위해 결국은 프리모를 죽이게 되고, 자기의 행동에 대해 고맙게 여기지 않는 바비에게 앙심을 품고 그의 아들을 납치하기에 이릅니다.
이 글을 읽고 영화를 보시게 되는 분이 계실까봐 결말을 생략하겠습니다.
토니 스콧의 연출력도 빛이 나고 역시 드니로의 연기는 최고입니다. 그의 눈빛에는 알 수 없는 폭력성이 담겨 있습니다. '디어 헌터', '대부 2', '택시 드라이버'에서도 느꼈지만,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행동을 품고 있는 그의 눈빛은 보는 이를 불편하게 할 수도 있고 혹은 긴장감을 가지게 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저는 두 가지 느낌 모두 느꼈습니다. ㅎㅎ
지금은 살이 좀 쪘지만, 96년 개봉한 이 영화에서 보여지는 그는 여전히 멋집니다. 이런 훌륭한 느낌을 가지고 있는 배우가 하루하루 늙어가는 것을 볼 때마다 무척 안타깝네요.
쓰다보니 로버트 드니로 예찬하는 글처럼 흘러갔는데요, 관심있으신 분은 앞서 언급한 세 작품을 꼭 챙겨보시기 바랍니다.
요즘 영화에 등장하는 많은 CG나 물량 공세를 들이지 않고 시나리오와 배우들의 연기력만으로 관객을 흡입하는 영화이니 안 보신 분은 꼭 보시고 보신 분도 또 보시기 바랍니다! 초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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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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